글로벌인성교육원 주최로 2020년 6월 13일,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키즈리더십아카데미를 실시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친구들과 어울리는 활동을 못하고 집에서만 지냈던 아이들이 모여 여러 가지 유익한 활동을 통해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고 행사 중간중간에도 사회적 거리를 두며 지속적으로 손소독을 하는 등 각별히 안전에 유의하면서 행사를 진행되었다.
이번 활동을 위해 3명의 강사를 포함하여 여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도와주셔서 행사가 더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첫 번째 순서는 인성교육시간! Going Together(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어린이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마음 자세에 대하여 강연되었다. 개인주의가 발달해 혼자 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혼자가 아닌 함께 해야 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연을 듣는 시간이었다. 가장 높은 나무, 오래 사는 나무, 큰 군락을 이루고 사는 나무인 레드우드 나무가 의외로 아주 약하고 짧은 뿌리를 가졌기 때문에 혼자서는 쉽게 넘어지니까 뿌리끼리 연결하여 공생하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연결의 중요성을 배우게 되었다. 자신이 약하고 부족한 사람임을 알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고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오히려 레드우드 나무처럼 더 튼튼하게 살 수 있다는 걸 배우는 시간이었다.
두 번째 강연은 바로 ‘머털도사 이야기 속으로’! 마음의 눈으로 볼 줄 아는 힘에 대한 이야기로, 어떤 마음의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는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눈에 보이는 문제가 아니라, 그 문제를 바라보는 마음의 눈을 바꾸면 불가능한 일이 가능하게 되고, 어려운 일이 쉬운 일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강연에 이어서 향초만들기 시간에는 4개 조로 나눠서 아이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향초를 만들어보았다. 소이왁스를 녹여서 적절한 온도에서 아로마오일을 섞어서 저어주고 그 후에 투명유리컵에 부은 후 굳기까지 기다리는 동안, 신나는 퀴즈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틀린그림찾기, 속담맞추기, 초성게임, 두뇌테스트, 기억력테스트 등 아이들이 퀴즈게임에 열광하며 서로 손을 들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 속에서 그동안 집에서 움츠려들었던 몸과 마음이 다 풀리고 다 함께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퀴즈가 다 끝나고 나서 아이들이 만든 향초가 적당히 굳어져서 한손에는 향초를 들고 다른 한손에는 간식을 들고 집으로 귀가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어느 때보다도 더 가벼워보였다.
코로나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시작한 첫 활동이었지만, 예상보다 더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다음 2회차 키즈리더십아카데미 활동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다함께 참여하는 이런 활동들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바르게 자라나서 아이들이 미래의 글로벌 리더들이 될 것을 생각하니 자원봉사자들의 마음도 뿌듯하고 보람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