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성교육원에서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6월 13일 첫 아카데미활동에 이어서 6월 27일에는 두 번째 키즈리더십아카데미 활동을 하였다. 이번에는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 물푸레마을의 한 가정집에서 물푸레마을에 사는 아이들을 초청하여 행사가 진행되었다. 장소가 가정집인만큼 생활속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참석인원을 12명으로 제한하였다.
키즈리더십 아카데미의 가장 핵심적인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 마인드강연 시간에는 ‘네 마음을 말해봐’라는 주제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에 나오는 주인공 라일리의 마음의 상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었다. 우리는 인사이드 아웃에 나오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가지고 있는데, 자기의 생각을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품고 혼자 해결하려고 할 때 오히려 더 고통이 찾아오고 고립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다. 뱃속 태아가 탯줄로 엄마와 연결이 안되면 생명이 위협받듯이, 우리의 마음도 누군가와 연결이 안되어 있으면 고립되어 마음이 죽을 수 있다는 내용을 듣는 아이들의 마음이 진지해보였다. 강연 후에는 서로서로 최근에 어떤 것이 힘들고, 어떤 것이 기쁜지 서로 내어놓고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고, 자기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어떤 이야기든지 털어놓고 이야기해보면 스스로 오해한 것이나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발견하게 된다는 걸 깨닫는 시간이었다.
이후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아카데미 시간! 오늘은 공기청정식물 나만의 화분만들기 활동을 하였다. 코로나 때문에 주로 집안에서만 지내고, 전자기기와 친하게 지냈던 아이들이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며 직접 손으로 흙을 만지면서 화분 안에 식물을 심고 흙을 꾹꾹 눌러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쳐다보고 있는 어른들이 더 행복한 시간이었다. 저마다 자기의 화분에 이름표를 꽂고 식물의 잎에 무당벌레 스티커 장식도 붙여보면서 집에 가져가서 물도 주고 예쁘게 키울 생각을 하면서 즐거워했다. 행복은 내가 나를 위하면서 살아갈 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작은 봉사로 인해 다른사람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오는 것 같다. 글로벌인성교육원에서는 오늘도 작은 봉사의 손길로 인해 너무나도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이 더욱 기쁘고 보람되고 행복으로 가득찬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