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1일 수요일 오전, 한여름처럼 더운 여름 날씨를 방불케하는 봄,
부모교육현장도 그 열기는 뜨거웠다. 아픔, 상처, 죄책감을 안고 교육실 문을 열고 들어오셨지만 배우시려는 마음의 자세는 숙연하게 만들었다. 오전 첫 타임시간에는 보호관찰소를 다녀온 학생의 진솔한 다큐이야기로 부모님들 마음에 문을 열어드렸고 줌(zoom)으로 그 학생을 초대하여 부모님들이 실제 자녀의 마음을 더 알아가고 이해할수 있는 시간들로 채워졌다. 한 어머니께서는 우리 아이가 저지른 범죄 행위가 뉴스에 동일하게 나올때면 그 날의 일을 또 이야기하게 되면서 서로의 감정을 아프게 하게된다, 그렇게 하고 싶지않은데 자꾸 그런말이 나오게 되고 자녀를 믿지못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시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시면서 눈물을 흘리셨다. 학생은 너무 힘드시고 어려우실줄 믿는다. 그러나 자녀도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 마음에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 숨겨져 있다. 집에 들어오고 나갈때 따듯하게 인사부터 해주면 그 아이는 생각할것이다. 가족이, 부모가 내가 어떤 존재인지 사고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만들어진다. 어려우시겠지만 시간을 두고 그렇게 해주시라고…
임순자 강사님은 24세미만까지는 부모가 어떤 말을 해도 자신을 위한다기 보다는 잔소리로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시기임을 이야기하시면서 청소년시기의 특성을 통해 자녀를 공감하는데 이해를 도왔다. 나 대화법이 아닌 너 대화법을 통해 자녀입장에서, 서로의 입장에서 좀더 적극적인 소통을 할 수 있는 유익한 배움의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김영아 강사는 ‘엄마는 관점디자이너’ 라는 주제로 옳고 틀리고 그름의 길이 아닌 다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마음에 길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건 맞아, 이건 틀렸어’ 이 길로 가지만(대로) ‘우리아이에게 다른 사람에게는 없는 이런점이 있었네'(좁은길) 하고 다름을 찾아낼수 있는 기능이 이미 부모님에게 있다는 것을 강연했다.
마시멜로 탑쌓기(연결의 중요성), 절대미각(여러가지 맛을 통해 나의 감각을 믿을 수 있는지), 얼굴만 보고 그리기(한 방향만 보고 그림을 그리는 것은 정확한 실물을 그리지 못함) 등의 활동수업을 통해 자신의 감각이, 관점이 틀릴수도 있다는 것을 통해 자녀교육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신선애 강사는 4명의 자녀 중 둘째아이의 탈선을 통해 본인이 왜 자녀교육을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둘째아이를 믿어줄수 있는 멘토를 만나고 연결되어지면서 자녀가 마음을 열고 변화되어져 가는 모습을 강연했다. 부모님들은 실제 경험이 있는 강사님의 강연을 통해 공감할수 있는 시간이 되어져 좋았다고 평가했으며,
한쪽만의 변화를 요구하기보다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감하고, 부모가 자녀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시간이 더 많이 마련되기를 기대했다.